협회 회원 강만수 전 장관 소설집 <<최후진술>>북콘서트
페이지 정보

본문
강만수 전 장관 소설집 《최후진술》 북콘서트 성황리 개최
이명박 정부 시절 경제 사령탑을 지낸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설집 《최후진술》(조선뉴스프레스)을 펴내며 독자 앞에 첫선을 보였다. 2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에서 열린 북콘서트에는 동료와 오랜 지인, 출입 기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규재 ‘정규재TV’ 대표,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 등 저명 인사들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사회는 고은주 작가가 맡았다. 패널로는 고승철 전 경향신문 기자이자 문학사상사 전 사장과 이번 책의 편집을 맡은 권세진 월간조선 인터넷뉴스팀장이 참여했다. 고 전 사장은 재무부 출입기자 시절부터 강 전 장관과 인연을 맺어왔고, 권 팀장은 《최후진술》 편집을 담당했다.
강 전 장관은 왜 회고록이 아닌 소설을 쓰게 됐느냐는 질문에 “80이 넘은 나이라 열매를 맺는 일은 지났다고 생각했다”면서 “낙엽이라도, 빨간 낙엽이라도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책을 썼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검은 고독과 고난의 시간만이 가득한 감옥에서의 시간이 나를 소설로 이끌었다”며 “그 속에서 피를 토하며 쓴 글은 나를 살린 종교와도 같았다. 수십 권의 노트에 적힌 기록은 그 종교의 경전이었고, 그것이 결국 소설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강 전 장관은 또 “실제 있었던 사실을 다큐멘터리로 풀어낸다면 주변의 우려가 따를 수밖에 없다”며 “내 경험을 바탕으로 했기에 자전적일 수밖에 없지만 동시에 타인의 이야기를 담아 허구적이기도 하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허구인지는 독자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패널들은 작품 곳곳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권세진 팀장은 “서울구치소의 묘사가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당시 고위공직자와 기업인들이 대거 수감돼 ‘의왕공화국’이라는 말까지 돌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런 부끄러운 역사가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전 장관은 “검찰 수사를 받으며 ‘인디언 기우제’ 같다는 생각을 했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듯, 죄가 나올 때까지 삼라만상을 헤집는 과정에서 결국 시민이 억울을 당한다”며 “그 가혹과 비정과 억울을 광장의 민중에게 외치고자 소설을 썼다”고 말했다.
고승철 전 사장은 《최후진술》을 사마천의 《사기》에 비유했다. 그는 “문학사상사 사장으로 있을 때 서울구치소에서 강 전 장관이 보낸 편지를 처음 받았는데, 피를 토하는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사마천이 궁형을 감수하며 《사기》를 쓴 것처럼, 억울한 시련이 강 전 장관을 대작가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출처 = http://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22801&Newsnumb=20250822801
- 이전글이진-정환 소설가, 부친의 문학적 유산을 잇다 25.09.12
- 다음글산행안내 25.09.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