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경 소설가 『불어오는 바람』서평 - 이민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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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경 소설가 『불어오는 바람』서평 - 이민주 님
- 대하장편소설 『불어오는 바람』 을 읽고-
최문경 작가님의 대하장편소설 『불어오는 바람』을 9권까지 완독했다.
최문경 작가를 소설가로서 명성을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큰 작가임을 "불어오는 바람"을 통해서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
연약한 몸집에서 활화산 같은 열정이 뿜어져 나와 마침내 9권의 대하소설로 커다란 획을 그었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 . 44년 돈궤 속에 감춰둔 체험적 진실을 세상에 꼭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작가로 하여금 펜을 들게 했을 것이다. 그것도 작가적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최문경 작가는 휴머니스트이다.
"불어오는 바람"을 읽으면서 그걸 절실히 느꼈다.
계엄군들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이라는 불의에 통곡으로 분노하면서 5.18광주민주화 운동 체험적 소설을 써내려간 작가의 마음이 어땠을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러면서 상부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어 또 다른 피해자라 할 수있는 착한 병사의 배려의 시선도 놓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주먹을 쥐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보성 녹차밭 초당골 풍경 장면이 나오면 봄햇살처럼 마음이 따듯해지는 것이다.
『불어오는 바람』은 살아있는 현대사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설인만큼 책장에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소설가 이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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