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수 신작장편 마중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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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
김미수, 2025
한민족디아스포라문학의 마중물 기대
남양군도 징병자와 위안부 전쟁터 사랑과 이별
일본군 장교 휴머니즘 새로운 접근 눈길 끌어
김미수 작가는 그동안 남북관계를 천착, 탈북자 관련 작품을 꾸준히 써온 작가로 주목 받아 왔다. 물론 청주시와 고인쇄박물관이 주최한 직지소설문학상 제1회 대상 수상자이기도 하지만 김 작가의 주된 관심은 탈북 관련 서사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즉 ‘내일의 노래’로 북한인권문학상 대상 수상에 이어 ‘바람이 불어 오는 날’이라든가, ‘믿을 수 없는 사람들’ 등 탈북문학 작품을 출간, 관심을 끈 바 있었다. 필자는 이런 작품들이 남북관계 문학에 관심을 가진 한 카페의 같은 회원으로서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 이른바 민족분단의 역사적 현장을 답사하면서 보인 김 작가의 남다르게 열성적인 취재 태도에서 비롯된 것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시각의 외연을 넓혀 멀리 태평양 남양군도로 강제 이송된 징병자와 위안부, 말하자면 일제 강점기에 희생된 한민족 디아스포라 얘기를 다룬 ‘마중’을 출간, 4.3제주문학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김미수 작가는 이제 동시대 한국 작가로서 가장 현실적인 과제인 탈북문학과 디아스포라문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작가의 반열에 오른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탈북문학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만큼 한민족의 비극적인 분단현실을 벌거벗은 채로 드러낼 수 있는 탈북 서사는 앞으로도 꾸준히 접근하지 않으면 안되는 동시대 작가의 필수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작가로서는 이에 못지 않게 디아스포라 서사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이렇게 볼 때 김미수 작가의 ‘마중’은 제목에 걸맞게 한민족디아스포라문학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소식에 의하면 세계탈북디아스포라협의회가 결성되어 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는 탈북자들이 한민족디아스포라 차원에서 유대를 형성하고 결집을 도모한다는 것이고 보면 문단에서도 이에 걸맞는 디아스포라문학 발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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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미수님의 댓글
김미수 아이피 (112.♡.167.43) 작성일
정다운 선생님 긴 소설 읽어주시고
과분한
감상문까지 올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마중]이 한달도 되기 전에
2쇄를 찍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디아스포라 문학에 더
많은 관심 갖겠습니다!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