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 20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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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며칠 사이 협회 홈카페에 올라온 회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지켜보았습니다.
그중에는 지난 총회와 임원선거 과정의 잘못된 절차를 문제 삼는 글도 있었고, 심지어는 제가 이사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를 묻는 글도 있었습니다.
저는 겸허한 마음으로 그 글들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저의 부덕함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제가 선택할 방안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이사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다소의 무리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더 많은 회원들이 현 집행부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약속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고심 끝에 오늘 오후 1시, 협회에서 이사장단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지연 부이사장, 이상문 부이사장, 황충상 부이사장이 참석하여 의견을 개진해 주셨습니다. 세 분의 부이사장들께서는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화해와 협력의 협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특히 황충상 부이사장께서 <모든 사안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삼가고, 협회를 발전적으로 이끌어갈 비전을 제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제안하자, 즉시 그 의견을 채택하기로 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합니다.
1. 정관 개정
2013년 1월에 열리는 총회에서 현 정관을 개정하여 젊은 회원들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등단 10년 이상 이사 출마 가능 등)하겠습니다.
2. 각종 문학상의 제정
문광부를 비롯한 정부의 지원과 유관기관의 협력을 받아 각종 문학상을 제정하고, 회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를 거쳐 시상하도록 하겠습니다.
3. 소설낭송회의 부활
그동안 중단됐던 소설낭송회를 재개, 활성화시키겠습니다.
4. 문학교육 확대 및 재정지원 확충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체의 협찬을 받아 문학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5. 기업체 협찬 해외여행 실시
여비를 지원받는 해외여행을 실시함으로써 소설의 소재 및 스케일 확대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지나간 잘잘못을 놓고 다투기보다 화합하고 협조함으로써 발전하는 협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2012년 2월 14일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백 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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