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새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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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으로 희망의 꽃을
회원님들께 2022년 임인년새해 인사 올립니다. 올 한 해 회원님과 회원님 가정에 큰 축복 있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검은 호랑이해’라고 합니다. 호랑이는 우리 민화에도 자주 등장하며 집지킴이로 ‘까치 호랑이’ 그림을 집 안에 걸어두기도 합니다. 산에서 “야호!” 하며 소리를 지르는 것도 “야호!”라고 외치며 서로의 위치를 알려 호랑이의 출몰을 경계했던 데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사람을 해칠 수 있는 맹수이지만 이렇듯 사람들은 호랑이를 멀리하지 않고 그림으로 가까이 두거나 서로 협력하면서 두려움을 용기로 환치하려고 했습니다. 이는 아무리 두렵고 힘든 일이라 할지라도 지혜롭게 서로 협력하며 극복해 나가면 된다는 우리 민족의 의지에서 비롯된 모습입니다.
코로나19가 창궐하여 인류를 괴롭힌 지 2년이 되어 갑니다. 아직도 그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세계 인류가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오랜 격리 생활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우리 협회도 봄가을 시행하던 심포지엄은 물론이고 크고 작은 행사를 모두 비대면으로 하거나 축소하여 회원님들과 함께 자리하는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일이기는 하나 무엇보다 회원님들의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앞으로도 협회는 회원님들을 위해 존재하고 일하는 단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방역을 잘 하시어 모두 이 어두운 터널을 건강하게 잘 지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해에 우리 한국소설가협회는 어려운 가운데도 평상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했으며 협회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 여러분의 창작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예작가 포럼, 대한민국 소설독서 대전, 직지소설문학상, 무예문학상 등의 외부 행사를 차질 없이 잘 시행했습니다. 이 모두 회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협조와 임원 및 집행부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입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문학은 어려움 속에서도 향기로 꽃을 피웁니다.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세계문학사를 살펴보면 인류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주옥같은 작품들이 많이 탄생했습니다. 문학 창작은 홀로 완성하는 것이며 문학 작품을 향유하는 독자들 역시 홀로 감상합니다. 코로나19가 사람과 사람을 떨어뜨려 놓았으나 오히려 우리 문학은 그렇게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훌륭한 역할을 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모습을 우리 문학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방역으로 어둡고 암울한 시간이었지만 지난 한 해 회원님들의 창작활동 성과만은 가장 크게 빛나는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연일 회원님들의 작품집 발간 소식이 전해지고 각종 문학상 및 문학 활동 공적을 높이 산 수상 소식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함께 참석할 수는 없더라도 우리 협회는 이런 기쁨을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작으나마 화환을 보내드리며 축하해 드렸습니다. 이런 좋은 일이 있을 때는 협회 사무국으로 소식을 전해 주십시오. 기쁨은 함께 하고 아픔은 서로 나누는 아름다운 문화를 잘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 해에도 회원님들의 창작활동이 더욱 빛나리라 믿습니다. 우리 협회 임원들과 집행부 직원들은 통상업무는 물론 대외적으로 관련 기관들과 협력을 더 공고히 하여 회원님들의 창작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회원님들의 건강 건필과 회원님들 가정에 무한한 축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김호운(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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