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미래통합당 장제원 국회의원에게 보내는 공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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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장제원 국회의원
1. 본 협회에서는 2020년 7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소설 쓰시네요.”라는 발언에 대해 공개 해명과 사과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언론 보도 내용 참조). 이 성명서는 추미애 장관 한 분에게 전하는 게 아니라, 걸핏하면 ‘소설 쓰는’ 것을 거짓말 하는 행위로 빗대어 발언해 소설가들의 자긍심에 상처를 준 정치인들에게도 동시에 엄중한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서였습니다.
2. 성명서의 주요 내용은 정치권에서 아무런 생각 없이 ‘가짜라는 의미’로 툭 던진 ‘소설’이라는 말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창작활동을 하는 소설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문학예술인 소설을 폄훼하는 말이기에 자제를 요청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소설은 ‘예술적 장치를 한 허구(虛構) 이야기’지 정치공방에 휘둘려 사용하는 허접한 ‘가짜’가 아니라는 개념도 알렸습니다.
3. 그런데 미래통합당 장제원 국회의원은, 7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 추미애 장관에게 올리는 글 끝에 “재미있는 소설 한 편 잘 읽었습니다.” 라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이와 같은 행동은 더 이상 정치권에서 ‘소설’을 희화화하지 말고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는 우리들의 주장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로 본 협회가 성명서까지 발표했는데 마치 보란 듯이 소설가들을 분노케 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4. 이에 대해 본 협회는 앞서 발표한 성명서의 취지에 맞게 미래통합당과 장제원 국회의원에게 강력히 항의하고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합니다.
5. 다시 한번 정치권에 요구합니다. 더 이상 정쟁에 ‘소설’을 도구로 사용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2020년 7월 31일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김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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