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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한국소설』이 창간호 이후 결호 없이 통권 300호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300호 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여러 가지 특집을 기획하다가 중편소설집을 내기로 했습니다.

중편소설을 게재해 주는 매체가 점점 줄어들 뿐만 아니라 

신춘문예에서도 한두 곳 정도 이외에는 중편소설을 모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사태가 계속되면 중편소설이라는 장르는 소멸할지도 모릅니다. 

중편소설은 단편소설보다 더 복잡한 얼개로 엮여 있고 주제 의식도 폭넓게 담을 수 있으며 

더 깊은 호흡으로 당대를 거시적으로 조명하기에 실험적으로 중편소설만 묶어 책을 엮기로 했습니다.

중편소설의 독창성을 살리고 중편소설을 선호하는 독자층을 확보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중편소설집 『인간의 그물』을 펴냈습니다.

한국중편소설 『인간의 그물』은 『한국소설』 7월호와 함께 배송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