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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산 소설집 나부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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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소설가협회
댓글 0건 조회 73회 작성일 25-04-07 13:06

본문





나부의 춤




■ 작가의 말

 

 그동안 문예지에 발표했던 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묶는다새로운 표지와 표제를 정하고 다시 수정하면서 초고를 썼던 감성이 복기되는 과정이었다의식을 치르는 마음으로 품고 있던 글을 마지막으로 읽었다.

 이 책에는 나의 모든 감정 요소가 들어있다열정과 나태갈증과 해소 그리고 정화와 치유를 가공의 인물 속에서 찾으려 했다누구나 품고 있는 깊은 우물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으며 일상 뒤에 숨어버린 외면된 슬픔을 직면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내면 소리에 귀 기울여 글을 썼다의미 있는 중요한 대상에게 받은 상처가 삶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접근해 보았고 꿈을 찾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과정도 말했다현실 세계 부조화에서 정신적 균형감을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을 모색했다때론 결말의 매듭을 짓지 않고 방관하듯 내버려두었다최선이 아닌 차선의 방법이 해답일 수도 있다독자가 각기 다른 답을 찾아주길 바랄 뿐이다.

 갈등과 역할 부재에서 오는 결핍상실감을 말하면서 가족의 해체에서 부조화 원인을 찾는 의식의 무의식화가 되었는지 모른다오류를 범한 것이 아니었으면 한다소설을 쓴다는 이유로 허구인 것을 내세워 독자의 묻어둔 아픔을 헤집어 놓았을지도 모른다부디 작가의 의도를 살펴주길 바라며 공감과 위안이라는 무형의 변형된 형태로 마음에 남길 바랄 뿐이다.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럼에도 살아간다는 것은 축복일 것이다희망으로 오늘을 이겨내고 꿈꾸는 것으로 새로운 삶을 일궈간다면 분명 아름다운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그것만으로도 고단한 현실은 과정일 뿐 삶의 축복일 것이다.

 글과 그림은 내 영혼을 사랑하는 방법이다그림은 온전히 작가의 주관적인 것을 담는다면 소설은 타자의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하는 상대적 창작물이다사용하는 도구는 다르나 감상자에게 묵직한 위로가 된다고 생각된다그 처방의 도구를 찾기까지 고단함이 따르지만 해야만 하는 당위성에 나를 묶어두게 된다독자를 향한 하나의 예술 행위를 위해 창작이라는 이름을 빌린다그 뒤에 따르는 물리적 고독의 시간을 나는 사랑한다.

 

2025년 봄을 기다리며

이남산




■ 차례

  

작가의 말 6

 

해방고시원 13

나부의 춤 49

수피(樹皮) 73

불 꺼진 창 99

선택의 변명 129

드림캐처 155

일그러진 초상 185

회전레일 213

푸른 날개 241

 

해설 │ 박다솜(문학평론가) 269

수피(樹皮)의 온기 267




■ 해설 중에서

 

 이남산 소설 속의 한 문장이다첫 창작집 속의 주제들이 상처와 사랑과 아픔 갈등으로 점철된 상황을어두운 숲속 죽은 나무들의 웅성거림에 비유한 듯 느껴져서 인용한 것이다.

 「나부의 춤」 「드림캐처의 실연과 불 꺼진 창의 뼈를 저미는 고독과 나의 정체성을 끝내 천착하게 되는 해방고시원」 아홉 편의 작품이 편편마다 명징하여 가독성을 갖게 한다유소년기의 상처가 성인에 이르도록 의식에 영향을 끼침을그래서 삶이 끝없이 황량하고 외로움을작품 속 화자는 역설하면서도 나름의 방법으로 해결하며 사회 속에 안착한다.

 현대 젊은이들의 끝없는 이기심과 영악함이 전편에 리얼하게 그려지고더불어 유튜브에 심취하는 일인 방송이 삶의 희열과 함께 출구가 되는나날이 변하는 세상을 실감케도 한다.

 이남산 작가는 소설적 재능도 탁월하지만중견 화가(畵家)이기도 하다그래서일까작품의 묘사도 그림을 보듯 섬세 선명하고 정확 유려하다.

_김지연(소설가)

 

 외로움과 결핍에 시달리던 인물들이 작은 호의에 기대어 삶을 지속하기 때문에 이남산의 소설은 미덥다소설 속 인물들처럼 우리 자신도 그럴 수 있을 것만 같다이 작은 안도감이 독자들에게 수행하는 느슨한 돌봄일 것이다.

_박다솜(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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