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 소설집 『이별은 웰메이드 영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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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준
출판사 : 문학나무. 나무소설가선
ISBN 979-11-5629-165-7
정가 :15,000원
책 소개
‘강준 소설 속에 희곡이 산다.’ 이 명제는 그의 문학의 특장으로 읽힌다. 오늘의 소설이 문학 장르 모두를 아우르는 예술성을 구축하기에 필연의 구조를 그는 터득한 셈이다. 그의 소설이 희곡스러운 까닭은, 입체적인 사실과 환상 묘사가 그것인데, 지문 문장과 대화의 흐름이 희곡 무대의 장면을 연출하는 맛을 낸다. 제주 본향을 대표하는 그의 소설은 향토 뿌리근성에서 비롯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끈질기고 집요한 섬 정신으로 창조된 그의 작품은 자연한 빛이 강하다. 이 소설집은 2편 스마트소설과 7편 단편소설의 맛을 빛으로 느낄 수 있다.
황충상(소설가. 동리문학원장)
목차
작가의 말 | 욕망, 이기심 혹은 폭력 _______ 004
명품 가방 피렌쪼 _______ 009
모모는 어디로 갔을까 _______ 015
산불감시원 _______ 021
야수와의 산책 _______ 049
우영팟 _______ 077
이별은 웰메이드 영화처럼 _______ 105
카페 카이로스의 시간 _______ 133
후각의 기억 _______ 161
후안 _______ 187
저자 소개
강준(본명 강용준)
제주도 애월에서 출생. 경희대 국문과 졸업. 희곡과 소설을 쓰고 있다.
장편소설 『붓다, 유혹하다』 『사우다드』 『제주랩소디』,
소설집 『오이디푸스의 독백』 출간.
희곡집 『랭보, 바람구두를 벗다』 등 8권 간행.
도의문화저작상(삼성문학상), 한국희곡문학상, 한국소설작가상, 전영택문학상,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등 수상.
현재 제주문학관에서 명예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작가의 말
욕망, 이기심 혹은 폭력
작가는 시대의 파수꾼이다. 동시대를 사는 사람을 대신해 어둠 속에 숨어있는 병폐를 찾아내고, 아름다운 인간관계의 전형을 기록하는 게 사명이다. 무엇이 아름다운 것인지는 추하고 더러운 것을 분별하는 방법부터 알아야 한다. 인간의 욕망, 이기심, 폭력 그것이 문제다.
3년간 각종 문학지에 발표했던 소설을 묶어 책을 낸다. 책을 묶는 것은 끝이 없는 문학 여정에 이정표 하나 세우고 또 다른 여행을 떠나는 일이다.
이번 소설집에는 7개의 단편과 두 편의 스마트소설로 채웠다.
스마트소설은 짤막 하지만 촌철살인의 묘미가 있다. 「명품가방 피렌쪼」와 「모모는 어디로 갔을까」는 사물과 고양이의 입장에서 인간의 행태를 바라본 작품이다.
「산불감시원」은 조직사회에서의 갑질 문화의 폐해를, 「야수와의 산책」은 문학에 대한 작가의 집념과 욕망의 상관관계를 생각해 봤다.
「우영팟」은 땅의 의미와 가족 해체의 문제를, 「이별은 웰메이드 영화처럼」은 강림처사의 모티프를 원용해 죽음을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그려 본 작품이다.
「카페 카이로스의 시간」은 문학청년이던 주인공이 욕망의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팬덤에 함몰되어 가는 과정을, 「후각의 기억」에선 인생 전환기 길목마다 마주치는 두 인물 간 끈질긴 악연을 추적한 보고서다.
「후안」에선 베트남 출신의 주인공이 겪는 상황을 통하여 폭력의 실체를 드러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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