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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운 장편소설 『다산의 배반』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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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소설가협회
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24-05-14 15:3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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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배반이 가져온 개인성, 내면성, 일상성의 모순에 관한 중요한 문학적 질문!

 

  

판형 140/210, 318

가격 15,000

ISBN 979-11-92828-20-6*03810

발행일 202382

도서출판 도화

 

 

이 소설은

몽운(최송정) 소설가의 첫 장편소설로 출산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그 어느 것도 출산을 떠나 생각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모든 분야에 심각한 역기능 현상이 벌어지는 작금의 현실에 장편소설 다산의 배반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소설 다산의 배반은 정연이, 박다현, 정일섭, 이수일, 천용삼의 현재와 과거의 시간과 공간을 이동하면서 핵가족화로 인해 유린 되어가는 황금만능 풍조가 가족 간의 불신과 해체로 확대 재생산되는 현실을 고발한다.

1그림자는 정연이의 현재 시점으로 한밤중에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자살소동을 벌이는 외동딸 박다현의 뒤처리를 하면서 정연이는 자신이 대학 시절 받은 임신 중절 수술의 상처를 회상한다. 2빛 더듬이는 정연이의 과거로 그녀의 20대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의대 페스티벌에서 만난 이수일과 연애를 하면서 여러 번의 임신 중절로 서로의 신뢰가 무너지고, 뜬구름을 잡고 싶은 소망과 무절제한 호기심은 파경으로 끝난다. 3떠돌이는 여행을 탈출구로 삼아 떠도는 정연이의 방랑을 그린다. 우리나라를 떠나려는 정연의 절실한 바람은 결국 원점으로 마무리되고 만다. 4강 건너는 뇌막염으로 갑자기 사망하는 정연의 딸 박다현의 유아기부터 청소년기를 거쳐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그린다. 그 과정에서 임신 중절시킨 정연의 태아들이 다현의 오빠 언니로 나타나 인간으로 태어날 생명을 쓰레기로 처리해버렸다고 원망한다. 5덧칠은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연은 재롱부리던 모습을 떠올리면서 유품을 정리하고, 자신이 외면했던 낙태아에게 이름을 지어주면서 바닥으로 가라앉은 기력을 간신히 붙든다. 자연과 말을 주고받거나 종교시설을 찾아 마음을 달래기도 한다. 6회억 부스러기는 대학 때 만났다가 헤어진 이수일이 정연이와 애증 관계를 회상한다. 이수일은 외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암암리에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7소용돌이는 서울로 거처를 옮긴 정연이 배움을 찾아다니며 활력을 찾고 태아들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데, 가족 간 소송이 표면으로 등장한다. 8잿더미는 정연이 아버지인 90대 정일섭의 시점으로 그의 일생을 그린다. 고학으로 공고를 다니고 625에 참전했고, 약종상을 운영하면서 종가, 제사. 족보를 중히 여기지만 그런 그의 삶에 균열이 생긴다. 종중의 땅문서를 조작한 음모가 밝혀지고, 장남의 배반을 바로잡으려고 민사재판을 청구하지만 정일섭은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금전 앞에서 부자 관계는 무너지고 정일섭은 치매 환자가 되어 법정에서 신문을 받는다. 9바람의 노래는 정연이의 초등학교 친구 천용삼의 시점으로 탑차 운전을 하는 그가 일을 마치고 사거리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가 승용차를 덮쳤는데, 그 승용차에 정연이 타고 있었다. 그렇게 정연과 병원에서 해후한 천용삼은 초등학교 때를 회상한다.

소설 다산의 배반은 출산이 무너지면서 가족의 인정이 사라지고 수습할 수 없는 가족 관계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직시하고 있다. 또한 공동체를 생각하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출산을 비롯한 현실의 여러 벽을 어떻게 이해하고 고민해야 하며,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은 어떤 것인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다산의 배반이 가져온 개인성, 내면성, 일상성의 모순을 어떻게 견디면서 그 관계 속에서 현실을 살아낼 수 있느냐는 중요한 문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목차

 

첫머리에

 

1장 그림자 13

2장 빛 더듬이 41

3장 떠돌이 75

4장 강 건너 103

5장 덧칠 141

6장 회억 부스러기 175

7장 소용돌이 213

8장 잿더미 245

9장 바람의 노래 287

 

본문 속으로

부전자전, 모전여전. 유전자는 한 인간을 따라다니며 요술을 부린다. 더불어 한번 맺어진 관계는 질기기가 쇠심줄이다. 굴레를 벗어나려 몸부림친들 헛수고다. 누가 그 자리에서 한 발 앞으로 나설 수 있으랴! 제풀에 주저앉을 거면서.

인간은 자신의 숨 쉬던 방죽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삶을 마감한다. 나무뿌리를 흙 속에 심어야 생명을 포실하게 유지하듯이, 나무와 사람의 차이가 다를 리 없다. 누가 건들면 그제야 뽑힌다. 목숨을 거두어야 그곳을 떠나 딴 세상으로 향한다.

정연이는 공원 입구에 들어섰다. 삼십이 다가오는 딸 박다현과 함께 걸어간다. 가방 안에는 이제 20대에 멋모르고 휴대하고 다녔던 농약병 대신 단소가 들어 있다.

 

덕분에 그녀는 덜컥 임신이라는 쇠사슬에 걸렸다. 처음엔 임신인 줄도 몰랐다. 음식 냄새가 싫고 비위가 홱 돌았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그녀가 알고 있는 인체의 신비에 대한 얄팍한 상식은 구름 잡는 것뿐이었다. 그 어느 한 가지도 실제 생활에 적용되지 못하는 휴지 나부랭이였다.

실사구시가 실학의 근본이라고 배웠지만 이론일 뿐이었다. 애인이 생겨 결혼할 상황이 아니면 둘 중 누군가는 제대로 된 피임 상식을 알고 실행해야 하지 않았을까? 무식하게 준비 없이 당하다니 그것도 한번이 아니고. , 여러 번을.

 

아기 볼 사람 없이 아빠가 집안일 전담하다시피 저를 돌보다가 돌아가신 후 엄마의 고생은 말이 아니었어요. 요즘처럼 유아원, 유치원을 맞춤식으로 운영하던 시절이 아니니까요. 늦잠이 많아 시큰둥한 저를 깨워 세수시키고 옷 입히고 밥 몇 술이라도 먹게 하느라 소동이 많았던 시절을 지금까지 기억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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