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조 시집 『낯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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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
쪽수/무게/크기:136쪽0g137*210*20mm
ISBN:9791189486785
출판사 서평
시인의 말
한 세상 살아가면서 뗀 발걸음이 많았다. 그때마다 남긴 발자국은 ‘낯선 풍경’을 ‘익숙한 풍경’으로 순치시키려는 흔적들이 아니었을까. 어떤 경우에는 신 풍경에 예전 기억을 소환하여 일종의 이중인화로 기시감을 찾아내려는 노력이기도 하였다. 선명하던 발자국은 세월 따라 풍화도 되었고 조각 화석으로 남기도 하였다. 그런가하면 정말 세월이 흘러 이제는 처음 보는 낯선 풍경도 그리 낯설지 않게 보인다. 시력도 많이 닳아졌고, 감성이 더욱 많이 닳아지고 있는 현상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새로 발을 딛는 풍경에 자신을 익숙하게 투영할 수 있는 오만한 자신감도 사라졌다. 하지만 유년 때부터 갖고 지내온 낯익지 않은 것에 대한 끝없는 갈망의 마음을 쉽게 내려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니겠는가. 비록 무디어는 졌지만 쉽사리 버릴 수 없는 본능 같은 것, 실지회복의지 같은 것이 저 내면에서 쿵쿵거리고 있음을 새삼 느끼면서 졸 시들이 흩어져있는 시작노트를 다시 뒤적여 본다.
책 소개
이번 시집에서는 한 평생에 걸친 삶의 구체적 체험과 내면 의식의 관념적 체험을 낯선 풍경과의 대립과 조화라는 은유적 과정으로 해석하려는 의도가 시상으로 표현되었다고 할 것이다.
목차
국제PEN헌장 / (사)국제PEN한국본부 연혁
국제PEN한국본부 창립 70주년 기념 선집 발간사
008 _ 권두언
1부 _ 시칠리아노
019 _ 델피의 신탁
020 _ 미코노스 섬 일지
022 _ 산토리니 메모
024 _ 시칠리아노
026 _ 아르키메데스 광장에서
028 _ 타오르미니움 극장 스케치
030 _ 시라쿠사의 그리스 극장
031 _ 요르단의 페트라 형질
032 _ 몰타
034 _ 꽃의 광장에서
036 _ 판테온 다시 보기
038 _ 본주르노 2020 새해 맞이
040 _ 몰타의 흔적
041 _ 사해 부영체험
042 _ 골고다의 방랑자 되어
043 _ 느보 산 지금 여기
2부 _ 허드슨 강변에서
047 _ 밀려온 형해의 외침
050 _ 언덕의 연기
054 _ 수중가(水中歌)
056 _ 밤 길 후기
058 _ 토방정사土(房精舍)에서
060 _ 타자의 고향
062 _ 버지니아 울프의 단장(短杖)
064 _ 성북천 생각
067 _ 허드슨 강변에서
068 _ 낯선 풍경 1
070 _ 큰 바위 얼굴
3부 _ 피츠버그 시장통에서
075 _ 초록 장미의 존재론
078 _ 순대국밥 집(주일날의 행로)
080 _ 피츠버그 시장 통에서
082 _ 3월에 내린 눈
084 _ 이사하던 날
086 _ 숲속 길의 쇠 더미
088 _ ABC Vs DEF
090 _ 지붕 위의 인스펙터
093 _ 새들의 논쟁사
096 _ 흰꽃나무 이름 찾기
099 _ 마실 놀이
102 _ 정지된 시간 속의 메리 크리스마스
104 _ 가을 예감
4부 _ 청자연화
107 _ 저 길 밑에도
108 _ 심우장 가는 길
110 _ ‘소돌 아들 바위 공원’에서
112 _ 추사 적소에서
114 _ 미술관 바깥 풍경
116 _ 태풍 전날의 섬 풍경
117 _ 청자 연화
118 _ 꽃비
119 _ 남산 공원
120 _ 봉정사, 여왕의 돌탑
122 _ 부용대 전망의 하회 마을
124 _ 안동 봉정사 영산암 점묘
126 _ ‘야외 폐 조각전’ 크로키
127 _ 익선동 신 풍경
128 _ 어느 날의 섬 풍경
129 _ 외연도 기행
130 _ 사문진(沙門津)에서
132 _ 송년 세월
133 _ 다시 한 해
134 _ 여든 즈음에 2
135 _ 여든 즈음에 3
작가 소개
국제PEN한국본부 부이사장, 건국대 명예교수(부총장 역임), 미국소설학회 헤밍웨이 학회 경맥문학회 등 회장 역임,
계간 여행문화 주간, 계간 미래시학 문학의식 등 고굼,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문화위원장,
수상; 학술원 우수도서상, 김태길 수필문학상, 헤밍웨이 문학상, 문학마을 문학대상, 서초문학상 등
창작; 장편 『빈포사람들』, 소설집 『세종대왕 밀릉』외 3권, 시집 『여행자의 잠언』, 『여든 즈음에』, 『낯선풍경』 등 3권,
수릴집 『열두달 풍경』, 평론집 『우리시대의 성과 문학』 저서; 『영미 단편소설 연구』등 다수, 번역서; 『클라라의 반지』(솔 벨로우)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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