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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장편소설『한 여자를 사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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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소설가협회
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24-05-14 13:4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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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무게/크기 412655g151*211*26mm

ISBN 9788974565480

출판사: 문이당

정가:16,000원

 

책 소개

 

예수는 말하였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사랑의 실천을 전도 여행 내내 부르짖었던 예수의 말씀을 따라야 하는 것이 천주교 사제다. 사제가 종신 서약을 할 때 신과 약속하는 것이 있다. 이성을 탐하면 안 된다는 것은 약속 이전의 불문율과도 같다. 그러나 사제는 남성이기에 아름다운 여성 앞에서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 여성과 영혼의 교감이 이뤄진다면 사랑을 몸으로 확인하고 싶은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재미작가 박경숙이 출간한 장편소설 한 여자를 사랑하였다2015년 이민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은 장편소설 바람의 노래이후 8년 만에 출간한 작품이다.

 

오래전이었다. 이 소설을 처음 썼던 때가……. IMF로 세상이 온통 어수선하던 시절, 나는 회색 터널에 갇힌 듯 하루하루 이 소설을 써 내려갔다. 내가 나를 견디는 숙련 기간이었고, 어쩌면 그 어려운 시간 속에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돌아보니 그때만이 쓸 수 있는 소설이다.’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이 이 소설이 완성되기까지는 이십수 년이 걸렸던 작품이다. 이 소설은 사랑이다.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반드시 고통이 따른다. 그 사랑을 회상하고 그리워하며 그의 부재로 슬퍼하지만, 이미 모든 것은 흘러가 버렸고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것이다.

 

교포 화가 윤희림을 사랑하게 된 미국 파견 사제 탁민영 신부의 이야기는 금기를 깼다거나 불륜이니 타락이니 하는 말을 할 수 없게 한다. 탁 신부는 흡사 햄릿처럼 방황을 계속하였고 희림은 오필리아를 방불케 한다. 살인자 미혼모의 아들이라는 천형을 지니고 태어난 탁 신부와 자식을 일찍 잃고 남편과 헤어져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는 희림은 마음으로 만나 몸으로 맺어지지만, 민영이 사제의 길을 계속 가는 한 그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독자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졌을까 계속 묻게 될 것이다.

-이승하(시인ㆍ중앙대 교수)

 

출판사 서평

 

줄거리

 

윤희림은 아이를 잃고 이혼한 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홀로 미국으로 건너가 아무 연고도 없는 백인 동네에서 살게 된다. 스스로 선택한 고독한 생활에 어린 시절 형제간처럼 지내던 최길수의 방문을 받게 되고, 그가 떠난 후 LA에 발생한 지진을 맞게 된다. 문득 삶에 대한 두려움에 자신이 혼자라는 걸 인지한 희림은 아침 산책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남자에게 마음이 끌린다.

 

하지만 그는 가톨릭 사제였다. 사랑을 시작한 그들에겐 방황과 고통이 이어진다. 탁 신부는 흡사 햄릿처럼 방황을 계속하였고 희림은 오필리아를 방불케 한다. 탁 신부는 자신의 특수한 신분으로 여성들과의 관계를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고, 희림은 스스로 상처를 받고 그를 떠날 결심을 한다. 사랑으로 인한 아픔은 희림이 대학시절 이후 손을 놓은 그림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마침 LA 출장을 와 희림을 다시 만난 길수는 그녀가 또 어떤 아픔에 직면해 있음을 감지하고 그녀를 돕기로 한다. 길수의 도움으로 한인 타운에 아틀리에를 마련한 희림은 3년간 작업에 몰두하였으나 고국의 IMF 사태로 파산한 길수를 다시 만나게 된다. 희림은 길수의 호텔 방에서 발코니 아래로 몸을 던져 사망하고, 길수는 그녀가 아틀리에 벽에 포개놓은 작품들을 교포사회의 화가들과 함께 전시회를 열어 고인을 추모한다.

 

13년이 지나 미국 산호세 산속 기도원에 머물고 있다는 탁민영 신부를 찾아간 길수는 자신의 가슴속에 사는 희림을 그에게 일임하겠다고 한다. 탁 신부는 폐암 말기 환자가 돼 치료를 포기하고 그 기도원에 운둔 중이었다. 그는 하룻밤을 함께 지내며 희림과의 짧은 사랑을 되새김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사랑으로 인한 아픔을 자신의 작품 속에 고스란히 쏟아 붓고 떠난 희림에 비하면, 자신은 아무것에도 헌신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교회의 계율을 지키기 위해 사랑을 외면하고 덮어두었던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사제가 되기 위한 사람이자 짐승으로 사육되었다는 걸 깨닫는다. 자신의 출생 비밀이 새삼 궁금해진 그는 고국의 주교관에 머물며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겨우 소녀의 나이에 사랑으로 인해 죽어간 생모를 생각하며, 탁 신부는 모든 여인의 사랑을 위한 미사를 올린다. 거기엔 생모와 희림, 산호세 기도원에서 만났던 레베카까지 포함된다. 자신이 세상에 온 이유가, 에덴동산에서 죄를 지은 이브와 같은 여인들의 사랑을 기도하기 위해서였다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몸이 쇠약해져 가는 탁 신부는 마지막 한 여인, 자신을 짝사랑했던 루이사와 화해를 이루고, 갑자기 세상을 떠나버린 그녀를 위한 봄날의 미사를 마지막으로 집전한다. 5월 라일락 향이 풍기는 날, 그는 주교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둔다.

 

목차

마디 없는 대나무 - 길수의 말, 1994…… 9

흔들리는 땅 -희림의 말 …… 30

어렴풋한 만남 …… 39

열려지는 시간들 …… 55

다가설 수밖에 없는 일들 …… 72

불빛 속의 라스베이거스 …… 89

엇갈리는 감정들 …… 106

사랑과 욕망 사이 …… 117

북극의 바람 …… 131

구부러진 길 …… 141

당신의 신 앞에서 …… 159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 172

또 다른 대나무 - 길수의 말, 1998…… 184

숲속에서 만난 사람 - 길수의 말, 2011…… 206

하룻밤 뒤에 - 탁 신부의 말 …… 222

상처의 기억 …… 240

시골 신부와 산골 여인들 …… 250

그날이 가깝다 …… 265

당신의 뮤즈 …… 279

숲속의 가을날 …… 291

사랑의 흔적-라스베이거스 …… 304

주교관 뜨락 …… 317

더 머물고 싶어요 …… 332

화해 …… 342

슬픈 봄날 …… 357

목련 같은 여인 …… 370

보랏빛 그 길 …… 383

한 여자를 사랑하였다 - 길수의 말, 2012…… 393

에필로그-2022……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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