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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화 소설집 『꽃눈』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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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소설가협회
댓글 0건 조회 197회 작성일 23-01-02 11:3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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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눈


▪ 저자 : 정정화 ▪ 분야 : 국내문학 > 소설집 ▪ 출간일 : 2022 12월 22일 | 값: 15,000원 ▪ 쪽수 : 248쪽 |신국판변형(128*188)

▪ ISBN 978-89-392-3129-0 03810

 

책 소개
 
 2015년 경남신문과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각각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던 정정화 소설가가 세 번째 소설집 『꽃눈』을 《실천문학사》에서 출간했다. 이 소설집에는 빨주노초파람보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다양한 빛깔의 사랑에 관한 단편 소설 8편이 실려 있다. 「담장 너머 접시꽃」, 「대숲에 깃들다」, 「푸른 강의 비밀」, 「춤추는 남자」, 「스윈의 노래」, 「악마의 눈」, 「연도교에 부는 바람」, 「꽃눈」이 그것이다. 다른 한편 이 8편의 작품들은 모두 사랑의 빛깔을 수놓고 있지만 더 세분하여 본다면 사랑 소설, 여행 소설, 사회성 소설로 나눌 수도 있겠다.「악마의 눈」과「연교도에 부는 바람」은 여행 소설로, 「꽃눈」과 「스윈의 노래」 는 사회성 소설이 되겠다.


추천사
 필자는 왜 정정화의 작품 해설을 쓰기에 앞서 이토록 오래된 잔상들을 떠올리게 된 것이었을까. 물론,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의 주제가 공통적으로 ‘사랑’이라는 점 때문에 그러했을 수도 있겠다. 병든 아내를 위한 남편의 헌신(「꽃눈」)이라든가, 더 구체적으로는 “안과 밖의 차이를 절감하는 시간을 견디면 우리에게 더 단단한 사랑이 찾아오리라”(「담장 너머 접시꽃」)는 믿음에 공감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여기서 더 곱씹어본다면 결국 우리는 왜 ‘어둠’ 속에서 비로소 사랑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며, 24시간 내내 불이 켜진 이곳이 왜 우리의 사랑을 소멸시키는 것인지를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재훈(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해설과 함께 책 속으로)
    -운명과 사랑으로 얽힌 꽃말들-
 오늘날 반딧불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어두운 곳에 있지 못한 것이니 그 반딧불을 보기 위해서 우리는 반딧불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하듯이 우리 주변의 어둠도 반딧불만큼이나 사라져왔던 것이 아니었을까. 이 대목에서 상상을 조금 더 덧붙인다면, 늦게 도착한 극장 속 어둠에서 익명의 연인들이 속삭였을 밀어(蜜語)들이 마치 반딧불처럼 희미하고도 낮게 퍼지지는 않았을까 싶다. 정정화의 소설집 『꽃눈』에 실린 작품들의 주제는 공통적으로 ‘사랑’이라는 점 이라 하겠다. 병든 아내를 위한 남편의 헌신(「꽃눈」)이라든가, 더 구체적으로는 “안과 밖의 차이를 절감하는 시간을 견디면 우리에게 더 단단한 사랑이 찾아오리라”(「담장 너머 접시꽃」)는 믿음에 공감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더 곱씹어본다면 결국 우리는 왜 ‘어둠’ 속에서 비로소 사랑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며, 24시간 내내 불이 켜진 이곳이 왜 우리의 사랑을 소멸시키는 것인지를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각자가 정해진 위치에서 맡은 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관습적 상황이야말로 24시간 내내 불이 켜진 곳에 놓인 자들을 억압하는 것이라 하겠다. 여백으로서 자리 잡아야 할 어둠이 부재한 상황에서는 타인으로부터 어떠한 상상도 하지 못 한다. 이미 명백하게 모든 것들이 드러나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그 무엇도 사랑한다고 말할 수가 없다. 관계의 비밀스러움과 비가시적인 것을 통한 연대적 상상은 모든 것이 백일하에 드러나는 곳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그리고 환하게 드러난 곳에서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관계 또한 언제든 전복될 수밖에 없으며, 마침내 그 전복이 일어났을 때에 우리는 본질적인 물음을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 「대숲에 깃들다」이다. 대숲에 깃들다는, 국가정원이면서 청정자원인 울산의 십리대숲을 작품화했다는 점에서 지역성을 살린 소설로 의미 있는 작품이다.
 자연의 공간으로 이동하고, 그 과정에서 관계를 비롯한 본질적인 질문을 마주하는 작품으로는 「연교도에 부는 바람」이 있다. 졸혼을 선언했다가, 오히려 새 여자가 생긴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당한 ‘나’는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남편과의 추억이 깃든 “연화도”에 와서 지난날을 회고하고 있다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 낯선 곳으로의 이동이다. 정정화의 작품에서 드러난 일련의 여행들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다. 해당 인물이 여행지라는 낯선 장소에서 느끼는 감정적 이질감과 더불어서 이전의 관습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에서 「악마의 눈」에서 주인공이 처한 상황도 앞서 「연교도에 부는 바람」의 ‘나’와 마찬가지이다.
 정정화에게 꽃은 여러모로 주요한 소재인 듯하다. 피어나기 위한 일련의 과정과 절정에 이른 화사함 뒤에 서서히 시들어가는 모습이 마치 인생의 한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여기는 건 아닐까. 게다가 이 꽃을 통해서 인물이 이전의 일상과는 전혀 다른 공간으로 진입해나가는 과정은 관습을 전복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관계 형성 내지 기존 관계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담장 너머 접시꽃」은 일상과는 확실히 이질적인 공간에서 ‘부부’라는 관계에 대한 주인공의 문제의식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 여자를 만나 순백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데이트 폭력을 에둘러 비판하고 있다.
「푸른 강의 비밀」은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젊은 세대의 사랑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꽃눈」은 앞서 작품들처럼 꽃들이 만발한 장면이라든가, 아니면 꽃이 서사의 주요 소재인 작품은 아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소설집에 실린 다른 작품과는 달리 유일하게 남성의 시점에서 펼쳐진다. 더구나 주제도 가족 간병으로 인한 빈곤의 문제를 다르고 있어 돋보인다.
「춤추는 남자」 이 작품도 주인공인 “설희”가 동창인 “윤우”와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병찬은 처용으로 윤우는 역신으로 설정해 울산의 처용무와 처용설화를 현대적으로 그려냈다는 점과 코로나 시대 극복의 염원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성이 크다.
 「스윈의 노래」 역시도 앞서 「꽃눈」처럼 사회적인 문제를 건드리고 있다. 물론 「스윈의 노래」의 주요 얼개는 직업이 작가인 주인공 “연주”와 내연남인 “성한” 사이의 사랑이다. 그러나, 연주는 개인적인 욕망에서 벗어나 스윈으로 대표되는 어린 여성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노력하는, 사회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인물로 성장한다.
  이 단편집에 실린 정정화의 8편의 작품들은 모두 사랑을 빛깔을 수놓고 있지만 이를 더 세분하여 본다면 사랑, 여행, 사회성 소설로 나눌 수도 있겠다. 여행 소설로는 「악마의 눈」과 「연교도에 부는 바람」을 사회성 소설로는「꽃눈」과 「스윈의 노래」를 들 수 있겠다.
 정정화의 작품들에 드리운 어둠은 결국 희미한 빛을 위해 준비된 시간이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언젠가 그 어둠이 정녕 드리워지게 된다면, 또 다른 빛이자 희망으로서 미지의 첫 문장이 서서히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한다.


저자의 말

 
멈추지 말고 써라.
원하든 원치 않든, 좋든 좋지 않든 그 어떤 상황에 놓일지라도! 다행히 그간 단련해온 마음의 되새김과 어떻게든 담금질하는 습관이 세 번째 소설집을 내도록 다그쳤다. 가까이 두고
돌보지 않으면 어느새 멀리 가버리던 소설은 하나의 인격체였다. 현실적 어려움으로 글과 멀어지려 할 때 길을 나선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길목을 응시하면 낮에도 어둡다. 이제는 여기를 떠나 저기를 서성거릴 참이다. 사방이 깜깜한 어둠 속에서 다시금 한줄기 빛을 찾아 길 떠날 채비를 한다. 당신을 사랑하므로.
-2022년 끝자락에
정정화


작가 소개
 울산 울주 배내골에서 태어났다. 2015년 경남신문과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고양이가 사는 집」(필명, 길성미)과 「담장」이 각각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에 『고양이가 사는 집』, 『실금 하나』가 있고, 앤솔러지 『나, 거기 살아』(공저)가 있다. 『울산문학』 제1회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목차
꽃눈 
담장 너머 접시꽃
대숲에 깃들다 
스윈의 노래 
악마의 눈 
연도교에 부는 바람
푸른 강의 비밀 
춤추는 남자 

해설 -정재훈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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