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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순 저 소설집 지리산 쌍골죽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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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소설가협회
댓글 0건 조회 156회 작성일 24-07-02 10:36

본문

판형 152/225, 414쪽  가격 17,000원  ISBN 979-11-7224-169-8*03810  발행일 2024년 7월 3일  북랩


이 소설은

아름다운 토박이말로 섬세하게 그려낸한 시대의 삶과 사랑,그리고 시절인연 이야기!한국 전쟁이 드리운 깊은 상흔 속에서도사랑하고 이별하며 삶을 이어가는민초들의 아름다운 인생 이야기!쌍골죽 한恨의 소멸!삼라만상에 흩어진 시절인연을 다잡고…섬세한 우리말 묘사, 예상치 못한 반전, 속도감 있는 결말로독자를 사로잡는 신익순 중단편 소설 8선<지리산 쌍골죽>은 단편소설 7편과 중편소설 1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이다. 다양한 분야의 풍부한 지식과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서술하여, 독자는 우리나라 근대사 속의 여러 인생을 생생하게 접해볼 수 있다.산간 마을 어느 집의 복잡한 가정사를 다룬 <밤마실>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특별한 생활 경험이 들어 있는 <아신티아의 바람>은 세밀하고도 풍부한 묘사와 서사의 속도 변화로 독자를 글 속에 빠져들게 한다. <검정 가방>과 <생과 사>, <전장 너머 시절인연>은 서술자를 다양하게 변화하여 표현하였으며, 현실감 있는 소재와 사건을 다루고 있어 독자에게 픽션인지 사실의 기록인지 생각하며 읽도록 만든다. 아울러 예상외의 반전과 속도감 있게 치닫는 결말로 이야기를 전개하여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종교 소설이 아님에도 종교에 관한 색다른 발견과 해석이 들어간 <부활의 블랙박스>에서는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서술이 돋보이며, 자전적인 소설로 보이는 <갓끈을 풀며>에서는 심리 표현이 매우 섬세하다. 무엇보다 중편소설 <지리산 쌍골죽>에서는 한국사의 고통스러운 역사 속에서 인연의 끈이 어떻게 얽히게 되는지, 쌍골죽의 한(恨)을 어떻게 풀어내는지 그리고 지리산 산골 마을의 사람들이 어떤 과정을 거치며 살아와서 현대로 이어지는지 잘 보여 주고 있다. 작가의 실제 경험이 없다면 절대 묘사할 수 없을 것 같은 내용 전개에 독자들은 영화를 보는 듯 선명하게 눈앞에 그들의 삶을 그려 보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경북고/서울대 조경학과 졸업 

전 호남대 조경학과 교수(농학박사/조경기술사) 한국소설가협회/한국작가교수회 회원 제5회 한국현대문화포럼

신춘문예 장편소설 당선제2회 상록문학상 수필 가작옥조근정훈장 수훈장편소설집 『몰래골 통일바치』산문집(일기) 

『ROTC 7080 병영 일기』

이메일 isshin101@naver.com



목차


작가의 말

단편 소설

- 밤마실

- 아신티아의 바람

- 검정 가방

- 생과 사

- 전장 너머 시절인연

- 부활의 블랙박스

- 갓끈을 풀며

중편 소설

- 지리산 쌍골죽



본문 속으로

되똑한 콧대를 세우고 날씬한 허구리를 거들거리며 샤랄라 우쭐대던 처녀 시절의 인생 1막 연극도 부화한 채 삼종지도(三從之道)를 강조하던 산골고라리 부친의 지엄한 따끔령에 의해 그 막이 단칼에 내려졌다. 조신하게 굴며 태깔 나는 처녀 노릇을 본격적으로 해 보기도 전인 열여덟 살에 친정인 전남 담양 땅 한재골에서 경남 함양 땅 삼봉산 아래 등구골 깡촌인 허실마을로 시집왔다. 파평 윤씨 집성촌인 이 마을 촌구석에서 닫아걸 대문도 변변찮은 가난에 허덕이며 호락질로 3대째 살아가고 있는 양반 퇴물 윤원식의 맏아들 시우가 남편이었다. 가난도 비단 가난이라 반치기 시댁 남정네들은 비루한 주제꼴에도 남 앞에서는 가즈럽게 산소리하며 체통을 지키는 편이었다. 이 점이 자유분방하게 살아온 혜숙의 시집살이를 무장 대근하게 했다.신랑의 기골은 미쭉하고 장대해 한재골에서 치른 혼례 때 초행 손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돈바른 성격에 더해 강팔지고 젊은 혈기를 잘 누르지 못해 욱기를 보이는 성품이었으므로 새색시는 조비비듯 마음이 조마조마하며 신혼 생활을 이어 갔다. 대체로 헌헌장부 급에 속하는 열아홉 살의 시우는 상투를 튼 후 마고자에 두루마기를 걸치고, 산골 여인치고는 보기 드문 절색의 색시를 얻어 세상을 얻은 것처럼 좋아했다. 그러나 초례하고 한살된 지 6개월도 못 돼 군대 영장이 나와 멀리 강원도 철책선 근처 전방 부대로 입대해 버렸다. 깨가 쏟아지는 신혼의 단꿈을 맛볼 겨를도 없이 시우와 생이별하고, 계절이 바뀌는 것도 모르고 그저 마당 너머 동산 청송과 재 너머 마루금 위의 흰 구름이나 벗삼으며 적막강산에 잠겨 지냈다. 살아생이별은 생초목에 불붙는다더니, 밀월에 도취된 갓 결혼한 남녀의 생이별은 차마 못 할 일이었다.단편소설 〈밤마실〉 p.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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