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 소설집 『겨울 저녁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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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채은(채원주)
경상북도 상주에서 출생하였다. 중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을 수료하고 명지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한국소설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으로 『오래전 그 카페』가 있다.
『겨울, 저녁 7시』 책 소개
너와 나, 남성과 여성이 어우러져 살고,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 사회에서, 젊은 여성들의 사랑에 관한 생각과 그로 인해 각각 달라지는 삶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목차
비 오는 날의 즉흥 환상곡
여름의 추억
겨울, 저녁 7시
빈 의자
눈은 내리고
사랑 없는 시간
작가의 말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이다.
갑자기 가슴이 울컥한다. 한참 불이 붙어 맹렬하게 타오르는 연탄처럼 20대를 살았다. 그 불길이 너무 맹렬했던지 오래도록 그곳에 머물렀다.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늙지 못한 사람들을 본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을 보고 ‘동안’이라며 부러운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늙지 못한 사람의 입장에선 조금 어이없는 일이다.
강가에 서면 흐르지 못하는 것이 좀 문제이다. 작은 돌멩이, 큰 돌멩이, 혹은 바위 때문에 흐르지 못하고 소용돌이치는 물길들을 보면
저마다의 이유로 늙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 같다.
이 글이 세월 따라 흐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마음 편하게 흐를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그리하여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두 번째 책이 무사히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2024년 1월 서울의 동쪽 끝에서 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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