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희 소설집 『신월新月 - 다시 환상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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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9일 발행
150×210/224페이지
값15,000원
ISBN 978-89-7973-615-1(03810)
[소설집 소개]
- 죽음을 통하여 삶과 화해하는 인간의 서사.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향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번뇌.
-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지만,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름다운 작별의 시간이 주어진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세계가 열리는 것임을 보여주는 소설.
- 운명을 거스르지 않은 소멸이 가져다준 역설과 희망의 메시지. 부조리한 삶과의 다양한 동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가운데, 운명의 묵묵한 체념 속에서 피어나는 고독과 고립.
- 윤리나 사랑의 의미가 동화적인 서정성과 순수성으로 복원되고, 신화적이고 전설적인 요소들이 운명적으로 연결되어 명멸한다.
최정희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첫 소설집에서 주인공인 여성 화자의 목소리가 두드러졌다면, 이번 소설집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등장한다. 노년의 삶을 핍진하게 그려내고 있는 ????능소화 필 때????를 비롯하여, ????신월新月 - 다시 환상을 꿈꾸다????에서는 고아라는 출신과 안락사 문제를 소설의 배경이 되는 유럽의 역사와 더불어 성찰하고 있다.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지만, 우리에게는 아름다운 작별의 시간이 주어지며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세계가 열리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단편이다. ????신월新月 - 다른 이야기????는 사업 실패 후 백수로 살아가는 남편과 가족 부양을 위해 택시 운전을 하는 여자의 삶을 그리고 있으며, ????반짝이던 동전????은 연탄 공장 인근의 판자촌 마을을 배경으로 주인공이 어린 시절 겪은 사건과 현재 마을의 개발과정에 얽혀 일어나는 사건을 연결하여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바라춤????은 보도연맹사건을 배경으로 70여 년 전 희생자였던 한 할아버지의 삶에서 그의 손자에 이르는 가족사를 통한 굴곡진 역사를 다루고 있고, ????구름바다, 모래성????은 해운대를 배경으로 설화와 현실을 오가며 어려웠던 서민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이렇게 역사적 시공간 속에 놓여 있는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를 통하여 인간 삶의 의미, 더 나아가 공동체적 삶의 윤리적 역사적 의미까지 짚어내고 있다.
[작품평]
「능소화 필 때」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이다. 실버문학의 진수를 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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