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신 청소년소설 『꿀빵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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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232쪽
가 격 : 14000원
출판사 :실천문학사
1. 집필 의도
모든 인간 활동의 근간인 이타성에 대해 나누고 청소년들이 진정한 꿈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2. 주제
무엇을 꿈꾸든 이해와 사랑, 용서만이 세상을 위로할 수 있다.
3. 내용
중3 여학생인 ‘이노래’는 2학기 개학일에 등교하자마자 아빠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60세 꿀빵 장수인 아빠는 청각장애인으로, 집을 떠나 여름 내내 울릉도에서 꿀빵을 굽다가
뇌출혈로 쓰러져 목 아래로 전신마비가 된다.
아빠에게 사랑받던 늦둥이 딸 ‘이노래’는 충격과 혼란 속에서 친구들에게 아빠의 일을 고백하지 못한다.
우연히 꿀빵을 매개로 친구가 된 우등생‘양송이’와 ‘김하늬’는 똑똑하고 잘나가는 친구들이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가정사로 인해 따돌림을 겪어온 ‘이노래’는 우정 속에 섞여 있을 가식의 함량을 늘 의심하며 마음을 열지 못한다.
게다가 자신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숙적 ‘김모나’와의 혹독한 관계 갈등까지 겪게 된다.
친구들의 오해와 짝사랑 남사친 ‘송준서’와의 어긋나는 시간, ‘김모나’의 언어폭력을 가족들과도 나눌 수 없어 홀로 아파한다.
평소 딸이 노래하는 걸 좋아하던 아빠를 위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열리는 개교 5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노래 선물을 하겠다고 다짐하지만,
그마저도 계속되는 관계 갈등으로 여러 번 위기에 처한다. 손이 마비된 아빠와 수어로도 대화할 수 없게 된‘이노래’는
자음판과 모음판을 활용해 눈 깜박임으로 의사소통하다가 아빠가 지난여름에 숨겨둔 꿀빵 레시피 다섯 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번호 순서대로 찾아서 읽어보라는 아빠의 당부를 듣는다.
청소년시립합창단 입단 불합격 통보를 받은 날 잊고 지내던 꿀빵 레시피 1번을 찾아 나선다.
관계 갈등과 음악회 출전 무산 위기를 만날 때마다 하나하나 레시피를 찾아 열어보지만, 내용은
주변 사람을 항상 이해하고 사랑하고 용서하라는 결론뿐이다. 내가 누군가의 고운 밀가루가 되고,
달콤한 팥앙금과 벌꿀이 되고, 따뜻한 화덕이 되어주라는 아빠의 메시지에 ‘이노래’는 매번 실망하고 만다.
하지만 레시피가 숨겨져 있던 할머니의 유품에서, CU편의점에서, 고현심 할머니 댁에서, 송내보육원에서, 에바다농인교회에서
아빠의 가르침은 ‘이노래’의무의식에 점점 스며든다. 평소 자신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살았던 아빠의 가르침이 녹아있는
레시피에서 갈등의 해결책은 물론 진정한 가치관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도 느끼지 못한 채‘이노래’는 조금씩 성장해 간다.
친구들이 전신마비가 된 청각장애인 아빠를 위해 집에서 개교 50주년 기념 음악회 상황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참된 우정을
향한 ‘이노래’의 마음 문도 서서히 열려 간다. 그간 갈등을 일으켜온 주변인들이 사실은 자신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있던 화덕임을 발견한다.
음악회가 열리는 크리스마스이브 날 드디어 오랜 숙적‘김모나’를 진정으로 용서하기에 이르고 ‘이노래’는 아빠가 원하던 온전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다.
오천 명이 넘는 관객 앞에서 친구들과 화음을 이뤄 깨끗한 마음으로 노래 부르는 순간, 오래 갈망해오던 아빠의 음성을 심음(心音)으로 듣는다.
4. 구성
2학기 개학 첫날 아빠가 쓰러진 일을 비롯해 여러 일을 ‘뒤죽박죽 반죽’처럼 겪던 ‘이노래’가 아빠가 숨겨둔 ‘꿀빵 레시피’를 하나하나 찾아가는 순서로 구성
1. 믹싱 볼과 휘핑
2. 중력분과 베이킹파우더
3. 반죽과 팥앙금
4. 벌꿀과 흑설탕
5. 화덕과 온도
아빠가 만들어온 꿀빵과 ‘이노래’가 부를 노래 준비 과정을 병렬구조로 구성함. 병렬 구성을 통해 사람의
어떤 행위든 그 안에 사랑과 이해가 있어야 타인에게 참 위로와 생명을 전달할 수 있음을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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