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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두 연작소설집 『술꾼, 글꾼 우러러 그리되리라』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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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소설가협회
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24-05-14 15:4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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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인간이라는 특화된 주제를 다룬 김영두 연작소설!!

 

 

 

판형 128/188, 224

가격 15,000

ISBN 979-11-92828-23-7*03810

발행일 2023731

도서출판 도화

 

이 소설은

등단 이후 겉치레 없이 진솔하고 명쾌한 작품을 발표해 온 김영두 작가가 술을 제재로 하는 열 편의 단편을 모은 연작소설집이다. 주로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작가를 지칭하는 이미지가 겹쳐지는 이 소설은 명쾌한 문장 구사와 과감한 일탈의 행위로,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아 보이는 인생의 문제를 관측하고, 술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물음과 해석 그리고 융합을 시도한다.

표제작 술꾼, 글꾼 우러러 그리되리라는 주인공이 술과 주점 풍경에 대한 호기심으로, 그 체험 유혹의 실제에 도전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나는 여고 최고 학년이던 해에 요란스러운 변장을 통해 카페 진입을 시도해보지만, 번번이 문전박대를 당하고는 하루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조급증을 느낀다. 그러던 차에 나보다 나이가 한 살 더 많은 친구에 묻어 간신히 카페 진입에 성공하면서, 수많은 칵테일과 주점의 풍속을 헤아리게 된다. 술의 종류와 그 다채로운 기능이 인생에 끼치는 영향을 체득하며, 술을 향한 도발적 학습자로서 현장실습에 충실하던 나는 술과 관련된 글을 꼭 한번 써보겠다는 욕구까지 챙기게 된다, 드디어 작가가 된 나는 최인호의 술꾼을 소환하며, 어쩜 그 작품은 이미 중학생 때 쓴 게 아닐까, 하는 추정도 펼쳐보면서 인간이란 그렇게 나이와 정비례하여 성장하는 동물이 아님을 생각한다.

굿바이, 슈퍼맨은 친구 쌍둥이 오빠 지후와 낚시터에서 시작된 미묘해진 우정이 이따금 연정의 감정과 섞이면서 연출해내는 카멜레온 색채 같은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남녀 간의 우정 역시 애정을 뛰어넘는 견고한 가치와 발언권을 가지며, 결코 인간의 고적한 선택을 임의로 예단해서는 안 된다는 권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돌아온 첫사랑, 성찬포도주는 할아버지를 위해 최음제와 맞먹는 두견주를 빚는 할머니 덕에 이따금 불로 장생주를 맛보며 자란 나와 술과의 인연을 이야기한다. 광속에서 익어가는 각종 비주(秘酒)들의 발효음(醱酵音)과 더불어 후각을 간질이는 술내는, 어른의 세계를 더욱 호기심으로 이끄는 조숙의 기폭제가 되고, 이미 환각적인 주기에 익숙해진 나는 어느 크리스마스날 급기야 미사에 쓸 핑계로 할머니로부터 포도주 한 병을 얻어서는 언니들과 함께 잔치를 벌인다. 공식적으로 마실 수 있었던 그 성찬포도주는 은은하고 감미로운 첫 키스의 의미로 남게 했고, 그 농도는 점차 갈급을 키우는 마약 같은 유혹으로 업데이트가 되어, 나에겐 각종 술에 대한 도전 의욕을 키우는 첫사랑이 되었다는 술 예찬 이야기이다.

타임캡슐,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는 연인들이 스스로 완성해내지 못한 로망을 흐르는 시간에 묶어두고, 그 추억들을 전설로 보존하는 이야기다. 박 화백이 술친구인 나와 함께 개봉하기 위해 막걸리와 위스키를 묻어 둔 도봉산 타임캡슐은 갑작스러운 날씨의 훼방으로 개봉을 이루지 못한다. 그리고 그 기약은 박 화백이 급서를 당하면서 영원히 가슴에 담는 낫킹콜의 노래가 되고 만다. 땅속에 묻힌 채 주인공을 기다리는 위스키의 진내가 흙무덤의 후각과 함께 가슴을 아릿하게 하는 작품이다.

그리운 분 찾아드립니다의 나는 전통 보수 집안의 규수로 자라 제일 먼저 결혼을 한 어느 동창 친구를 수소문해 20년 만에 조우한다. 그녀의 남편은 내가 먼저 알고 있었던 남자이고, 현재는 단편 영화 감독이어서 나는 그의 제안으로 한 소품의 게스트가 된 경력도 가지고 있다. 둘은 미처 내가 눈치도 못 채고 있는 사이에 콩깍지를 뒤집어쓰고 짝을 이룬 관계였다. 둘의 결혼식 날 나는 눈물이 섞여 도수가 낮아진 소주만 축낸다. 20년 후에 만난 친구의 술회는 그들의 불행을 예단한 내 추정과는 전혀 다르다. 슬며시 약이 오른 는 조심스럽게 친구의 남편이 천하의 난봉꾼이고 바람쟁이라고 일러바치지만 친구는 철저히 남편을 신뢰하고 나를 나압쁜 년!’이라고 공박하고 떠나버린다. 생애 처음이란 단서가 필요 없이 열 번 스무 번째의 만남도, 상대가 바뀌면 초련(初戀)이라 여기는 연인들은 언제나 그 첫사랑에 목이 마른 요지경 세상에 술은 꼭 필요하다.

폭탄주보다 과하주(過夏酒)의 나는 작가인데 말술의 애주가인 출판사 대표가 충수염 절제 수술 후 1년간을 금주하라는 의사의 말을 50일째 지키고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러자 나는 어금니 발치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위스키를 마신 기억을 자랑하면서 그때 입속 어금니에 물려있던 약솜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순간 기겁한 에피소드도 들려준다. 이렇듯 온갖 명분과 구실을 동원해서라도 금주를 결심한 이의 무장 해제를 강권하는 술친구들은 과연 무엇인가 생각하게 만든다.

보드카 마티니, 젓지 말고 흔들어서()을 알현하러 가자는 친구의 유혹을 받고, 점심 반주로 소주 몇 잔을 마신 뒤 미어터지게 주객이 몰리는 유명 카페에서 2차를 도모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생동감 있게 그리고 있다. 복잡 다양한 주법이나 칵테일이 동원된 서사의 마무리가 담백한 작품으로, 술은 이따금 섬망을 일으키지만 어떤 경우에도 그 본질만은 변하지 않는 것을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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