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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성 저 소설 사랑이 가슴으로 오기까지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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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소설가협회
댓글 0건 조회 133회 작성일 24-05-30 14:15

본문


  판형 125/195, 132쪽   가격 10,000원    ISBN  979-11-92828-53-4*03810    발행일 2024년 5월 24일  도서출판 도화



이 책은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도성 작가의 신작 시집으로 노년에 이른 자신의 경험과 사유를 통해 세계를 그동안 보아 온 것으로 보지 않고, 새로운 창조물로 구축하고 그것을 원숙한 시어로 가공하고 있다.

시집 『사랑이 가슴으로 오기까지』에서 시인은 세상에 존재하는 생명의 본질적인 요소를 자신의 경험으로 해명하고 윤색하여 새로운 세계로의 언어를 완성하는데 진력한다. 적잖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육화된 확고한 세계 인식과 분명한 자신의 시적 언어로 늙음이 시간의 노예가 아니라 시간의 지배자라고 노래한다. 그래서 늙는다는 것이 ‘가슴은 문짝 부서진/폐가의 텅 빈 방’같이 때로는 좌절할 수 있었겠지만 ‘기적은 미래에 있는 것’이라는 내일의 부활을 노래하는 시적 언어들이 ‘오늘! 지금! 이 시간’의 육체를 부여잡고 있다. 그 결과 늙음을 부정하지 않기에 ‘꽃 진자리에도/다시 피는/나의 사랑 꽃’처럼 늙음 또한 미적 욕구로 사유하면서 인생을 삶과 죽음이라는 이분법적으로 인식하지 않고, 내면의 평화로움으로 인식한다. 

시집 『사랑이 가슴으로 오기까지』의 시어는 죽은 가운데 혹은 시든 사이에서 꽃을 피워올리는 시어가 아니라 ‘꽃 진 자리에서’ 어떤 매개체 없이도 다시 꽃을 피우는 시어이다, 자연스러운 자연의 순환 운동에 자신을 이입하고 본질을 찾아가는 보편성을 배반하는 시어이다. ‘첫사랑과 헤어져라. 참사랑을 안다’와 같이 첫사랑과 헤어지는 것은 참사랑을 알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시인은 그때에야 진정한 사랑의 진리가 드러나며, 사랑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 만남을 배척하고 사랑을 부정함으로써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세월이 육화된 시어로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처럼 김도성 시인의 시집 『사랑이 가슴으로 오기까지』는 노화의 시간에 대한 절망이 아니라 오늘의 충실을 통한 내일을 말한다. 그래서 ‘며칠 후 담장이 헐린다/내일을 모르고 오늘 열심히 오르고 있다’가 보면, ‘오늘은 푸르게’ 살면서, 이 세계를 긍정과 배려로 재현하면서 새로운 생명의 부활을 꿈꾸게 된다.


목차

시인의말


1부 / 단풍 단상  ^14 賞으로 받은 밥상  ^15 잠  ^16 두 켤레의 축복  ^17 꽃  ^18 丹心(단심)  ^19 빗소리  ^20 덫  ^21 고백  ^22 나의 묘비명  ^23 꽃을 꺾다  ^24 질투와 전투  ^26 내일을 모르고 오늘은 푸르게  ^27 우크라이나 역사  ^29 빈 그네  ^30 반성문  ^31 카르페디엠  ^32 기다리란 말  ^33


2부 / 내 것은 숨뿐  ^36 가슴 떨릴 때가 좋아  ^38 벽삶은 무엇인가요  ^40 꽃은 늙지 않는다  ^42 창가을  ^44 가을 2  ^45 가을 3  ^46 망구 부부 이야기  ^47 가을 데이트 장소  ^49 가난한 사랑  ^50 나팔꽃을 보며 1  ^51 나팔꽃을 보며 2  ^52 그림자 부부  ^54

천장사의 달  ^55 부부 이야기  ^56 고무장갑 속으로 오는 가을  ^58 아버지와 머슴  ^59


3부 / 첫사랑을 버려라  ^62 부부  ^66 효자손  ^67 가을 길에 서서  ^68 풋고추  ^70 분꽃 이야기  ^72 서낭당 로맨스  ^74 하루  ^75 슬픈 대화  ^76 단풍의 오르가슴  ^77 사랑이 가슴으로 오기까지  ^78 오솔길  ^79 賞으로 받은 밥상*  ^80 발바닥  ^82 힘이 들면 그립더라  ^84 나의 기도  ^86 하루 2  ^87 사랑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88 마지막 단풍을 보며  ^90


4부 / 간이역  ^92 삽교역  ^93 엄마의 나비  ^94 풀벌레 울음에 그리움이 산다  ^95 여자의 일생  ^96 같이 늙다가 한 무덤에 묻힌다는 것  ^97 산  ^98 시인의 생활  ^99 역전승  ^100 연말이 주는 그 무엇  ^101 산 2  ^103 한 해를 돌아보며  ^104 나의 자유  ^106 어머니의 게국지  ^107 늙는다는 것  ^110 산에서 고향을 본다  ^112 나의 노래  ^113 詩로 쓴 편지  ^115 꽃과 여인  ^117 90줄짜리 편지  ^118


발문 / 노화의 시간과 내일의 부활 _ 권성훈  ^127


본문 속으로


단풍 단상

모두 잃는다고 하나 원래 없었던 것

모두 얻었다고 하나 원래 있었던 것

나무는 사람들에게 단풍으로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잃은 것에 집착하고

원래 없던 것을 잃은 것처럼 욕심내고

바람에 낙엽이 지듯 우리 삶도 그렇다


빗소리

당신은 바람처럼 스치는데

나의 주체할 수 없는 흔들림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미련

이 밤도 내리는 거친 소나기


누군가 올 것 같은 기다림도

대나무 속처럼 텅 빈 허무함


빗물에 자꾸 씻겨 남은 상처

슬픔으로 젖는 밤의 빗소리


꽃은 늙지 않는다

장미를 닮은 여인 자전거에 태우고

코스모스 꽃길을 신이 나게 달리면

그 얼굴

등짝에 묻고

깔깔대며 웃었지


밤하늘 별들 속에 그녀는 사라지고

노을 등진 나그네 그림자 외롭다

오늘도

코스모스꽃

옛날 모습 그대로다


꽃들은 해가 가도 변치 않는 상록수

산천은 의구한데 이 몸은 늙어가고

꽃들은

시시때때로

새롭게 피고지고


그림자 부부

해 질 녘 노을이 만드는 마른 그림자가

하루 보내기가 아쉬워 기웃거린다


나들이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처럼

보일 듯 말 듯 숨어서 보는 그림자 사랑


하늘 멀리 띄워 놓은 방패연 줄을 당기듯

부부의 사랑은 연줄에 느끼는 감각이다


생로병사로 언제 갑자기 연줄을 놓칠까

나보다도 나를 더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


하루살이 중에 늙어 사는 황혼의 가을 길이 

가을걷이 끝난 들녘처럼 더 쓸쓸하다


효자손

전업주부 생활 10년째

한 손밖에 쓸 수 없는 아내 

내게 베푸는 최고의 애정 표현은 

효자손으로 등을 긁어 주는 것


오솔길

뒷짐 쥐고 휘적휘적 

단풍 숲길 걸어가면


지난여름 해죽이 던 

망초 꽃대 흔들흔들


누군가 

그리워 돌아보니

따라오는 오솔길


간이역

오지의 간이역을 지나치는 

기적 소리가

전깃줄에 매달리듯 

메아리는 비에 젖고


길잃은

나그네 발길

가을비에 젖는다


늙는다는 것

가끔은 외롭다는 생각이 

어둠의 골목길에 세운다

홀로 황혼의 해넘이를

바라보는 기분이다


가슴은 문짝 부서진

폐가의 텅 빈 방이다 

애써 참는 고독감은

우울증을 동반한다


1번으로 부르고 싶은 

친구를 부른다

부모 형제 가족보다

따듯한 믿음의 친구다


빨간 뚜껑 소주병 들고

형님 아우 건배한다 

버선 뒤집어 보이듯

속 털어 낼 수 있어 좋다


기적은 미래에 있는 것

꿈이 없으니 바라지 않는다

오늘! 지금! 

이 시간을 잡자 “카르페디엠”


추천의 글

[사랑이 가슴으로 오기까지]에 담긴 김도성 시인의 시편은 존재론적 관점에서 유한한 인간 개체의 삶 속에서 개별 생명이 가진 보편적 사유를 탐구한다. 그것은 확고한 정신을 정서로 구성하며 이질적인 세계로부터 내면의 평화로움을 지양하면서 총체적 본질을 드러낸다. 이것은 자기 운동으로서의 본질이 현상되는 단계이며 본질이 현상되는 과정으로서의 글쓰기다. 식지 않는 생의 열정으로 세계에 대한 안식과 관용 그리고 생명에 대한 무한한 관심들을 언어로 부활시키는 그의 시편들은 방금 알에서 깨어난 것처럼 따뜻하다.

-권성훈(문학평론가^경기대학교 교수)


작가의 말

아픈 아내를 

간호하다 보니

시인이 되었다


강물에서 

햇볕을 건지고

바람도 낚고

물에 빠진 달에서 

고향을 건지며

외로움을 달랬다


비로소 

아내를 알게 되었다

‘아내를 품은 바다’

‘아내의 하늘’

‘아내의 대지’

시집 세 권을 썼다


아내의 가슴에 

나의 詩가 자란다

꽃도 피고

그 속에서 노래도 한다

지금 마주한 그 얼굴이

사랑으로 익어 간다


저자소개 

아호 : 무봉(霧峰)     

시인, 소설가 

충남 서산 출생으로 중등학교 교장 퇴임  

수원문인협회장 직무대행

한반도미술협회 서각초대작가

수원시 승격 70주년 70인 초대전

수원문화재단 창작지원금 3회 수혜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수상 녹조근정훈장포장, 수원시예술인대상, 

한국가사문학상, 수원문학상, 홍재문학상, 소설부문 물향기문학상,  

시집 아내를 품은 바다 아내의 하늘 아내의 대지 

아라메길에 무릎섬을 만들다 사랑이 가슴으로 오기까지

장편소설 풀벌레 울음에 그리움이 산다(애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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