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집 무해한 눈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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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 눈빛들
작가의 말
이 책에 실린 작품은 주로 협회에서 일하면서 발표한 것들이다. 작품을 모아놓고 보니 인물들이 각자가 가진 상처에 아파하지만, 공통으로 타인을 향한 무해한 눈빛을 지니고 있었다. 인물들은 상처와 고통 앞에서도 자신의 무해함을 지키고자 하는 선량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눈빛을 마주한 순간 책 제목을 정했다. 그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했는지, 그들의 눈빛이 향한 곳을 제대로 비추었는지 염려된다. 독자들이 넓고 깊은 혜안으로 인물의 무해한 눈빛을 발견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인물을 만난 독자와 독자를 만나 성장한 인물 모두의 뒷이야기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추천의 글
이월성 소설가는 인간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진중하면서도 실감나게 그려나가는 작가다. 신작 소설집 『무해한 눈빛들』도 그런 작가의 태도가 여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성과물로 특히 작가의 응축된 시선이 생의 그늘까지 기꺼이 끌어안은 담백한 온기가 느껴져 좋다. 어떤 상황에서도 온전히 삶의 무게를 감당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난관을 뚫어내는 저마다의 질문을 가능하게 하고 있어, 사람들이 꿈꾸는 소통에 대한 메타포 역할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정진을 빈다.
-김호운(소설가·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결국 이월성 작가는 상처받고 쓰러지는 과정에서 가장 강렬한 인간애人間愛의 가능성을 톺아 올리면서 자신의 소설을 긍정의 미학으로 바꾸어간다. 그러한 역설적 진단과 처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소설은 이 묵시록의 시대에 대한 은은하고도 든든한 실존적, 비판적 전언傳言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 그래서 이번 소설집을 통해 이월성은 더욱 큰 작가로 발돋움해 갈 것이다. 그렇게 최량의 문장과 사유를 통해 그의 소설은 경험의 구체성과 가치의 보편성을 결속한 화폭으로 단연 우뚝하다. 삶의 역설을 통한 사랑과 희망의 서사로 집약되는 이번 소설집 상재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작가 이월성’의 크나큰 결실이 더욱 훤칠한 도약을 통해 미학적 극점으로 나아가게 되기를 마음 깊이 희망해본다.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목차
단편소설
푸른 우체통 / 7
멘도사 / 39
스프링21 / 63
누구나 / 91
석호潟湖 / 121
덧니 / 149
스마트소설
프라이드치킨 한 조각 / 173
그렇잖아요. 안 그래요? / 181
무인호텔 / 189
열공나라 / 197
택시 드라이브 / 205
비가 그치면 / 219
감사합니다. 그대가 있어서 / 227
해설
삶의 역설을 통한 사랑과 희망의 서사 _ 유성호 / 237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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