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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영 장편소설 신神의 몰락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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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소설가협회
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5-10-10 10:55

본문




의 몰락




이 책은

최희영 작가가 다섯 번째 펴내는 장편소설로 제주 43항쟁을 다루고 있다.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이면서도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1948년 소개령이 내려진 제주 서남부 중산간 평원의 상평마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재단의 창작지원금을 받은 최희영 작가 장편소설 ()의 몰락은 할아버지(부일환)는 독립운동을 하러 상해로 떠났고, 아버지(부종수)는 산사람이 되어 산으로 간, 부동우 집안의 사연을 통해 이념 갈등, 국가 권력, 주민 저항이 복합적으로 얽힌 제주의 현실을 비극적으로 그리면서 당시 상황과 인물을 치밀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최희영 작가는 국가의 폭력 속에서 억압당하거나 죽어가는 제주 도민들의 상황을 냉정하고도 정직하게 그려내면서도 왼손잡이를 강제로 오른손잡이로 만들려는 분단과 이념의 무서움을 읽어낸다. 일상 속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일가족이 갑자기 헤어지고 죽도록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억압적인 개인 상황에 대한 저항으로 읽히도록 이야기를 끌고 간다. 우를, 악을 구분 짓기 이전에 같이 밥을 먹던 마을 사람들이 갑자기 적이 되어 총구를 들이대야하는 슬픈 선택을 하면서도 끝내 인간다움을 지키고자 애쓴 사람들을 핍진하게 그리고 있다.

 『()의 몰락은 제주 43항쟁을 소재로 하지만 큰이야기보다는 작은 이야기에 진실을 담고 있다. 평범한 보통사람들의 일상이라는 측면에서 소소한 진실들이 곳곳에서 반짝인다.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고 이웃을 잃고 자신조차 잊어버리는 혼돈한 시대를 살아온 제주 도민들의 절망, 분노, 좌절을 성찰하고 있다. 이 소설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소설 속 시간과 공간이다. 사건의 주요무대인 제주도 중산간 마을과 인천 영종도와 월미도 등은 잔혹극이 펼쳐지는 상징성이 극대화된 그로데스크한 공간으로 남한 속에서 고립된 섬으로 묘사된다. 작가는 그 고립된 섬에서 냉혹한 진리를 찾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인간이 부딪치는 절벽과 같은 모습과 과제를 보여준다.

 최희영의 작가의 장편소설 ()의 몰락에서 제주 43항쟁을 겪은 주인공 동우는 어린 나이에 일상 속의 인간이 아니라 어떤 의식에 사로잡혀 자칫하면 자기를 잃을 수도 있는 무수한 자기부정과 자기 긍정의 곡절을 겪고, 마침에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친구 대신 해병대에 입대해 바다에 떨어지는 모습으로 결말을 맺는다. 이 결말은 독자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요컨대 빈 껍데기의 삶이었음을 자각하고 밑바닥이라는 절망에서 벗어나고자 바다로 뛰어든 것이다. 세상이 어느 순간 암흑으로 변하는 일이 벌어졌을 뿐만 아니라 그 암흑이 단순한 암흑이 아니라 모종의 실체로 작용하고 있고, 그것이 대체 무엇이라고 규정할까 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결말이자, 인간은 항시 어떤 주어진 상황 속에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서술이기도 하다.

 

 

<목차>

프롤로그

 

1, 봉홧불 / 7

2, 해무 속으로 / 81

3, 섯알오름 / 165

4, 신은 죽었다 / 225

5, 붉은 해안 / 271

 

에필로그

작가의 말



<작가의 말>

 장편소설 『의 몰락』은 한라산과 곶자왈을 배경으로, 해방 이후부터 6·25 전쟁기까지 격동의 세월을 살아간 한 가족의 이야기다. 그러나 이 소설은 부일환과 부종수, 동우와 그 일가족의 비극만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곧 수없이 많은 또 다른 우리였다. 이웃을 잃고, 가족을 잃고, 믿음을 잃고, 급기야 자신조차 잃어버린 이들은 혼란의 시대를 살아냈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끝내 살아남았고, 또 일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국가의 이름으로 정당화된 폭력 앞에서 누가 선하고 누가 악한지를 단정 짓기는 위험하다. 필자는 이 소설을 통해 이념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눠야 했던 그 슬픈 선택을, 그 속에서 끝내 인간다움을 지키고자 애쓴 사람들을 간절히 그리고 싶었다. 그것이 살아남은 자로서, 그리고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몫이라 믿었다.

 

 

<저자 소개>

울산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을 졸업

시집 장미와 할아버지

소설집 엇모리

장편소설 더 맥 갠지스강 『1862, 중원의 바람-장군 김윤후

한국소설가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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